8일 보스톤 Simmons 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육류및 염분, 가공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는 대신 식물성 식품은 더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일부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연구됐다.

구체적으로는 이 같은 여성들이 에스트로겐이라는 수용체가 부족한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다른 여성들 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25% 가량을 차지하는 바 8만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26년 가량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약 1% 조금 못 미치는 여성들이 이 같은 유방암이 발병했다.

연구결과 지방과 소금의 섭취는 줄이고,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해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법인 DASH 다이어트(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iet)와 가장 유사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DASH가 가장 높은 식사를 한 여성들이 가장 낮은 식사를 한 여성들 보다 이 같은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 자체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이 식습관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암이 자라는데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식습관 보다는 호르몬의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