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소재 암연구소 연구진은 ‘임상종양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유방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연구분석한 결과, 상기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된다.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폐경 후 여성이 비만한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비만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보통 몸무게의 여성들보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봤다. 체질량 지수가 통상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되는데 30-35 사이인 여성은 25 이하인 여성들보다 혈중 에스트로겐수치가 3배나 높았다. 

연구진이 호르몬억제 약으로 치료한 후 재검사 해본 결과, 비만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유의미하게 떨어졌으나 정상체중 여성들보다 여전히 두 배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실험실에서 실시됐기 때문에 임상시험이 필요하며 이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