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월에 아이를 출산하여..엊그제 백일을 맞았는데..정말 꿈만 같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으네요..
결혼한지는 이제 2년이구 2006년에는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했고 그로인해 자연임신이 어려워 수많은 날을 눈물로 지새우다 정말 주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신지 이제 3달이 넘었는데.. 유방암이라니..정말 힘겨우네요..

2달전 갑자기 만져진 몽우리..모두들 젖이 마르는 과정에 있는 증상이라면서 기다려보라구 했구..
한달이 지나서야 이상한 생각에 병원을 찾았는데..처음 갔던 병원에서는 계속 지켜보자는 말뿐이었고... 2번째로 찾았던 분당 마더스 병원에서는 이상이 있는듯 하다며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결과 정말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 버렸습니다.. 이곳 선생님께서두 제가 상황이 급하다며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어떻게든 빠르게 연결을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친척분을 통해 박사님께서 유방암에는 한국에서 제일 잘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대를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가 암이라고 알게된 이틀은 정말 눈물이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것처럼 쏟아졌습니다... 내가 이런병에 걸린것도 맘이 아프지만 이제막 태어난 사랑스런 아들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정말 기도를 많이해주셔서 그런지 이제는 눈물보다는 꼭 이겨내서 정말 어렵게 나에게 찾아온 현철이를 꼭 내손으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제가 정말 아무런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젖몽오리겠거니 여기며 너무 커져 버리게 해서 병이 더 악화가 되지 않았는지..

박사님 저 꼭 이겨내고 싶습니다..지금 시댁이 있는 진주에 내려와 있는데..시부모님이 너무 잘돌봐주시고 계시지만..나이도 있으시고 자궁내막증 2번의 수술끝에 기적적으로 나에게 찾아와준 아이이기에 더 맘이 애뜻하네요..

도와주세요.. 빨리 수술 받고 치료 받아서 일어나고 싶습니다..

저두 피아노를 전공해서 서혜경씨의 팬인데..얼마전에 서혜경씨의 기사도 읽게 되었습니다... 저두 그분처럼 잘이겨 낼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읽지 못하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24일 오후에 예약된 상태인데 검사 결과들이 예상보다는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사님께 진료 받게 하심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