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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생식


작성자 : 지천명	작성일 : 2024-04-29 [22:00]조회 : 131

타목시펜 10년 복용으로 뒤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
계속 갔으면
생리가 돌아오지 않고 폐경인 채로
불안도 갈등도 없이 편안했을텐데요.

변화는 범사를 감사하게 여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더 건강에 신경쓰게 되기도 합니다.

5년 복용한 시점에서 2개월 끊은 지금
생리가 돌아오려 할 때 다시 약을 먹으면
생리를 하지 않게 될까요?
몸이 이랬다저랬다 하면 변화에 적응이 안 돼
안 좋겠지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을 먹고
성장한다니
46년 동안 사랑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기분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은 것 같아
자기 연민도 생깁니다.

욕구 위계설에서 아직 낮은 단계의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인지
남들 진급할 나이에 아직도 목말라 하며
온전히 저만 바라보는 자식을 갈망하는 건가 싶습니다.

(모바일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