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증상이나, 수술 전후의 후유증 등 궁금하고 답답한 고민거리를 노동영 박사님이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자신의 고민과 비슷한 다른 사람의 글로도 한눈에 알기 쉽도록 Q&A가 도와드릴 것입니다.
답변교수님 ~
작성자 : 솔빛바다
작성일 : 2024-03-14 [22:12]조회 : 207
현 의료사태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들으며. 시민이자 환우의 한 사람으로써 깊이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방사치료 받으러 다녀요. 와~~이렇게 텅텅 빈 병원은 처음 본거같습니다. 작년 돌아가신 제 아버지 치료로 서울대병원갔을 땐 노조로 환자침대가 응급실 복도까지 나와 북새통을 이뤘는데 말이죠.. 이런 일.저런 일을 겪으면서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고 깨달음도 얻는것 같습니다.
오늘.. 한 여의사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며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계시길래. 그냥. 저도 모르게 불쑥 말을 걸었네요.
ㅡ선생님.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ㅡ라고. 깜짝 놀라시며 '나한테 하시는?'란 표정으로 "네?"하시길래. "아. 놀라셨으면 죄송합니다. 그냥.. 이 시국에 이렇게 자리를 지켜주셔서 저도..암치료 중인 사람인데 참 고마워서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하니 그제서야 그 분도 웃으시며 "아닙니다. 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야죠. 도리어 제가 감사합니다."짧은 만남이였지만. 그 분께 제가 명상을 깬 뭥미?가 아닌 든든한 지지자로 기억되길. 그리고 저와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속해있는 집단에서 싸잡혀 욕을 먹는 일이나 내막도 모르고 가십거리로 떠드는 일은 누구나 개탄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그런 일로 인해 옥.석이 가려지기도 하죠. 부디 이 가려진 옥.석이 다시 혼합되어 인듯아닌듯 그렇게 얌체처럼 섞여 사는 사람을 거르고 보는 혜안이 생기길. 바래 봅니다ㅡㅎㅎ
결론은. 노동영 교수님은 광이불요~ 빛나지만 요란하지않은.. 항상 감사합니다
(모바일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바람노래 님 원문내용
교수님 ~
교수님. 칼날 같던 바람끝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봄입니다. 여전히 바쁜 가운데에도 건강히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작년 7월 호르몬 양성 1기로 부분절제 후, 방사선 마쳤고, 이제 네번째 계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은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일상, 쉬는 동안에 밀려 있던 일들에 응하기도 하고, 제 생각에 이제는 제가 정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제가 괜찮다는 걸 보여 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 신나게 좀 아슬아슬하게 열심히 지냈는데, 그게 과부하가 돠었는지 대상포진에 걸리고 말았습니다.ㅠㅠ 피부과 선생님께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시면서 특별히 가려야 할 약이 있냐고 물으셔서 교수님께 여쭤 봅니다. 팜시버정250밀리(항바이러스제) 세클로낙정(소염진통제) 에바티스정( 알러지질환) 베아로반연고( 세균감염증).... 처방 받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잘 지내다가 7월에 교수님을 뵈면, "다 좋아요!"라고 하시는 pass 통지를 받는 것이 었는데요, '잘 지내다가'의 부분에 여전히 오르막이 있었습니다. 이번도 견디다 보면...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교수님 뵙기 D - 4개월 17일 . 교수님. 늘 그 자리에 계셔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솔빛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