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자들 돌보시고,,
희망을 주시려 애쓰시는 많을 분들에게 깊은 감사을 전합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2월18일 외래방문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진한 올림




장진한 님 원문내용

박사님, 어머니의 현재 상태가 궁금합니다.

먼저 이렇게 귀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환자는 어머니이시고요 성함은 엄ㅇ섭 이십니다.
2년전 쯤 수술을 하시고 6개월마다 검사를 받던 중
최근에 간,폐,뼈로 전이가 되었다는 말씀을 노박사님으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종양내과 김태유 선생님의 처방으로 현재 1차 함암주사를 맞으셨구요..

둘째 아들로써 떨어져 산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유방암 수술이후에 무지하게 별다른 걱정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검사결과를 듣고사 들른 서울대병원 암센터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간 그곳의 분위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중한 정도가 저마다 다른 많은 환자들과 말씀하시는 의사선생님들
또한 매우 힘드시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박사님께서 한참 생각하시다가 조심스럽게 전하신 "여러곳으로 암이 전이되었다"는
예상밖의 결과를 어머니와 함께 듣는 순간
무엇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여쭈어봐야 할지 몰랐습니다.
현실을 믿기 어려웠던 순간이었지요.

그날 이후 (1월14일) 상황파악하면서 그리고 어머니의 증상을 관찰하면서
조금씩 현실이 느끼지더군요... (그러면서도 왠지 희망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답니다)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바쁘신데...
궁금한 점 몇가지를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18 예약되어있지만 워낙 바쁜 진료스케쥴이라 자세하게 여쭈어보기 미안할 것 같아서요..)

1. 엄ㅇ섭 환자의 전이가 심하다고 그러시던데,,,(간,폐,뼈)
좀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수치, 생존연한, 장기별로 전이된 정도 등등)

2. 혹시 척추암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인지요...
재발의 경우 7~80% 정도가 척추암이라고 하는 기사를 봐서요..
척추신경의 손상까지도 예상하고 있어야 하는지...요.

3. 향후 치료는 대개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항암주사의 효과에 따라 정해지겠지만...

4. 참 어리석은 질문인지 알면서도 또 하게 되네요.
정기적인 함암치료를 하면서 만약 더 이상 전이되지 않고 이 정도로 머무른다면
몇년정도 버틸 수 있을지요... (변수가 많은 것임에도 ... 죄송합니다)

평생 일하시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수시로 운동를 하시면서 지내시는 분이었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암세포와 동거하며 극복해 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바쁘신데 염치불구하고 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2/18에 뵙겠습니다.
장진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