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까지 검사하고 오늘 결과보고왔습니다.
거의 폐경상태이니 주사는 필요없고 타목시펜먹던걸로
계속가면 좋겠다더군요.
수술한지 2년반정도 되었고 그당시 3기라 하더군요.
오른쪽가슴을 완전절게한 상태인데 기수는 아무의미없다고
하셨던 집도의 선생님말씀만 신의소리처럼믿고 씩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결과에서 아주작은 혹이있다는군요.
너무작아 조직검사하기가 뭐하니 6개월후에보자더군요.

맘이너무 무겁습니다.
아무일 아닐꺼라 생각하면서도 무섭고, 6개월이되기전에 안좋은결과가
생기면 어쩌나하는 방정맞은생각도들고 .....

선생님 ....... 저정말 씩씩했거든요.
내가 아픈사람이란 생각 한번도 하지않고살았고 주변에서 걱정하면
내가 위로하고 웃고돌아서고 내가그리쉽게무너질 사람이 아니라는
너스레로 환기시키곤 했는데 .....
맘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처음 암진단 받았을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

어떤도움의 말씀도 주지못할꺼란거 알면서 글 올립니다.
무슨말이고 할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아무에게도 말하지않았습니다.
재미난 이야기가 아니라서 ^^

내가너무씩씩해서 .... 누구앞에서도 울지않아서 ...... 사람들은 제가
눈물이 없는줄압니다.
그런데 오늘은 버거운맘에 나도모르게 눈앞이뿌옇게 흐려집니다.
이런 한줄글이 제겐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