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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폐전이 의심 소견 듣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작성자 : 노동영
작성일 : 2024-06-11 [07:02]조회 : 462
네, 최초의 병기가 너무 높아서, 폐도 그리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쨌던 조직검사가 가능한지 등 고민할 것이어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리 생각하는 것보다는 , 최선을 다 할테니, 잘 따르고 상의하셔요
수니 님 원문내용
폐전이 의심 소견 듣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첫 유방암 판정 이후 자주 들어왔었는데, 잊고 살다가 5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진단 당시 3기후. 쇄골까지 전이돼서 선항암 후 수술과 방사선, 젤로다와 페마라까지 험난한 과정을 무탈하게 지나 왔는데요. 만으로 5년이 되는 이 시점에 덜컥 전이 의심소견이 찾아왔네요.
3개월 전 CT촬영 때 폐에 결절 하나가 보이는 것을 추적관찰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없어지지 않고 일부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선 정황상 암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더 미칠 노릇은 진행된 암으로 추정되는 하얀(?) 흔적이 뿌려진 듯이 퍼져있어서 조직검사로 확인도 어렵다고 하네요. 우선 다음 주에 펫시티 찍어보고 조직검사 가능한 지점이 있는지부터 찾아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안 될 경우 원발암과 같은 성질이라 가정하고 더 강력한 호르몬 치료를 들어가본다고 하는데요,,,
1. 이런 상황이 종종 있는 일인가요? 무리한 희망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그렇게 하얗게 뿌려진 흔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걸까요? 최근 CT를 찍을 때 하필 대상포진으로 몸이 안좋았는데,,,
2. 흩뿌려진 암세포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조직검사가 가능할까요? 혹 그게 가능해질 때쯤이면 이런 형태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정도가 된다거나,,, (예후가 나쁠 것처럼 말씀하셔서 그렇습니다)
나쁜 상황이라는 것은 짐작하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의 정체도 모르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5년만에 나타난 녀석이 원발암과 똑같다고 가정한다니,, 틀린 줄 알지만 방법이 없다는 말처럼 들려요. 정신이 끝도 없이 무너져내리네요.
작성자 : 노동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