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증상이나, 수술 전후의 후유증 등 궁금하고 답답한 고민거리를 노동영 박사님이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자신의 고민과 비슷한 다른 사람의 글로도 한눈에 알기 쉽도록 Q&A가 도와드릴 것입니다.
소심한 1인의 사소한 걱정
작성자 : 연이맘
작성일 : 2020-01-25 [08:27]조회 : 920
안녕하십니까. 작년 이맘때쯤 수술 마치고 항암치료 여부때문에 문의드렸는데 벌써 일년 검진 무사히 통과하고 다시 인사드립니다. ^^ 이번 검진시 혈액검사,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 흉부 엑스레이, 흉부 씨티, 본스캔검사가 있었습니다. 결과에 대해 말씀하실 때 특별한 다른 말씀은 없었는데 흉부씨티 결과에서 폐에 작은 결절들이 보이는데 혹시 기침이나 가래같은것이 있는지 여쭤보셨고 수년전부터 조금씩 잔기침과 약간의 가래 등 증상이 있어왔고 이런 증상들은 몸이 많이 힘들거나 피곤할때 심해지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유방암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기침, 가래 같은 증상 없다고 말씀드리고 말았습니다. 소위 자체 필터링을 한거죠. 폐결절 같은건 거의 무증상으로 엑스레이나 저처럼 다른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결절 자체가 크게 의미있는 경우도 적고 결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하면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렇게 잘 알면서 왜 묻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게 남이 아니고 저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그래서 다음번 진료받을때 결절의 크기나 개수 정도는 여쭤보고 다른 검사받을 일 있으면 참고나 해볼까 합니다. 그정도는 과한거 아니지요? 교수님~~요새 부쩍 예민 소심의 극을 달리는 것 같아 슬픈 환자 1인의 푸념이었습니다.
작성자 : 연이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