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증상이나, 수술 전후의 후유증 등 궁금하고 답답한 고민거리를 노동영 박사님이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자신의 고민과 비슷한 다른 사람의 글로도 한눈에 알기 쉽도록 Q&A가 도와드릴 것입니다.
재발/전이에 대한 걱정
작성자 : 박민영
작성일 : 2019-07-07 [18:20]조회 : 675
직접 치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답변하신 글을 읽으며 선생님의 혜안과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에 위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현재 만 44세이고요, 작년 11월 림프전이 없이 4센티 넘는 종양 진단받고 선항암 8회 이어 올해 5월 부분절제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수술방에서 감시림프절 검사 결과 전이가 있어 다 긁어냈다고 담당의께 들었고, 정확히 얼마나 전이가 되었는지 묻지 말라셔서 모릅니다. 항암 부작용 겪었고 지금도 관절통과 불면은 여전하며, 항호르몬제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준치료가 끝나가고 있는 와중에 재발과 전이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힘듭니다. 암 진단 이전의 저는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는 웃는 게 지상최대목표인 아줌마였는데 지금은 울보가 되었습니다. 저의 슬프고 두려운 마음은 재발/전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공포심인지 아니면 재발/전이는 실제 죽음과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인지요? 유방암 3기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직장에 복귀도 하고, 엄마 노릇, 아내 노릇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작성자 : 박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