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란 어떤 사람을 말할까? 일반적으로 뛰어난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환자의 예기을 잘 들어주고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심성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를 말할 것이다. 그중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가를 물으면,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고 예기하고 싶다. 간혹 생각해 본다, 나는 좋은 의사에 해당될까? 답은 그렇지 못하여 괴로은 때가 많다. 어떤 사람은 살며 갖추어야할 부분의 하나로 실력있는 의사, 변호사, 언제던 부르면 지낼 수 있는 친구 등을 들었다. 그만큼 살아 가며 건강, 질병은 우리의 주위를 계속 따라 다니는 최고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 것이다. 나는 그런 면에서 항시 나를 찾는 친구, 환자 분들에게 적절히 시간을 할애해 주지 못하고 있고 그점이 난 별로 좋지 않은 의사로 되는 제일 큰 이유가 된다. 실제로 의사는 평생 신지식, 신기술을 익히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고, 우리 같은 교수는 연구와 자기 개발을 게을리 해서는 직업 자체를 유지하지 못 하게 된다. 가끔 친구들이 의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는 의사가 안되길 잘 했다고 예기한다. 그만큼 의사는 일이 많고 남다른 사명감 없이는 이어 나아갈 수 없는 직업이라 생각된다. 평생 남의 예기, 그것도 아픈 예기만 들어야 한다는 점도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환자없이 의사는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니 환자로부터 좋은 의사란 평가를 받고 사랑을 받는다면 의사가 하는 일들은 하나도 힘이들지 않는 숭고한 일들로 여겨질 것이다. 나의 경우는 서울대학교병원에 봉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실력이 인정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니 더욱 봉사하고 환자 분들에게 성의를 다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엄청난 외래 환자 수에, 수술에..., 매번 모임 때마다 하는 핑계로 시간이, 체력이 허용하지 못 하는 것이다. 그러면 환자 수를 줄이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새로 병이 생기는 사람들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내 진료는 불가능하게 된다. 이미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사람들 만으로도 포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환자를 파악하고, 핵심만 설명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비너스회이고, 유방암 상담세터이다. 앞으로는 원내에 전문 유방암 센터를 만들어 팀으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실제로 나를 무슨 연예인 만나듯이 하는 마음만 고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에 의하여 보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나를 비롯하여 많은 좋은 의사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비너스회의 단합 대회 때 한 예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우리 환자들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느가를 고민하고, 하루의 대부분이 그와 관련된 일들로 바빠진다.
좋은 의사는 좋은 환자가 만든다고도 생각한다. 서양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의사의 말을 따른다. 물론 그만큼 신뢰와 존경을 받을 위치에 이르도록 행동을 하니까 그런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좋은 환자란 어떤 사람을 말할까. 한마디로 의사의 말을 잘 믿고 따르고, 의사로 하여금 사랑을 우러나오게 하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의사의 입장으로 보면 환자가 꼭 좋은 환자일 필요는 없다. 의사는 환자를 무조건 보아야 하니까. 그러나 실제로 좋은 환자는 좋은 의사로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의 권고, 처방에 따르지 않고 이상한 치료를 겸한다던지, 기껏 설명하는데 하고 싶응 예기만 늘어 놓는다던지, 심지어는 의사의 약점 만을 캐고 묻는다던지 등등, 실제로 의사란 직업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굳이 설득할 필요도 없는 경우가 많다. 나도 일년에 한두번은 후회할 만큼 환자 앞에서 짜증을 내고 화를 낸 경우도 있다.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 신뢰일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의사가 되어 존경 받고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좋은 의사와 좋은 환자가 만날 때, 질병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간애를 서로 나눌 수 있으며 사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난 가끔 환자 분들이 편지를 보내곤 하는데 그것들을 소중히 모아 놓고 있다. 정년할 때 책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중에 좋은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한 글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훌륭한 의사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환자의 고통과 불안을 읽으며, 역경과 고난속에서 피어나려는 한송이 꽃을 보며 매력과 향기를 영글게 하는데 정녕 치료의 손길을 빌릴것이라는 이유때문만이 아니였어요. 누가 고통을 아는자만이 가장 고귀한자라 했던가? 무슨 병상인지 아십니까? 유방암이라는......분명 그 한마디는 나를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는 큰사건의 전계였지요. 허지만, 문득 순간적으로, 나를 찢으셨으나, 낫게 하실지, 그손으로 싸메여 주실분이 어느분이라는 것을 아는 난, 그토록 단련하시고 강하게 연단하시는 창조주의 숨은 뜻을 바라 본거예요.
나의상태는 예쁘지는 않다. 휼륭하고 멋진 최상급 단어로 같이 동행한 주의 사자들(보호자) 을 감명깊게 했던 것 아세요? 그래요. 이젠 할수없어서가 아니예요. 창조적 환자에서 모든 치료의 주도권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여주신 마음에 드는 교수님께 넘겨드립니다. 치료자와 치료받는자가 동맹을 맺어 귀여운 적군들을 진멸 명 멸살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일거계요. 가장 좋은 하모니를 이루는 “환상적 콤비” 가 되리라 생각되지요.
길고도 먼 고통의 터널을 다 지났을땐. “불치의 병”은 있으나 불치의 사람은 없다. 나의 주치의는 가장 멋있고 훌륭한 의사라는 예감을 적중하게 됨을 만군의 주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노동영 교수님께!
제 진솔한 마음이 전달되어 무척이나 기뻐 했답니다. 그래요. 교수님 많이 의지하고 싶었어요. 저의 조그마한 부분이 아닌 마음, 육체, 정신, 감정상태 , 총체적 조화를 이룬 全人的치료 뭐 그런 것 있잖아요.
지난번 외래 보실 때 저의 어깨를 두손으로 가만히 가만히 눌러 주셨잖아요. 순간, 우리주님 그동안 나의 근심중에 고통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네게 직접 나타나실수 없으셔서 교수님 모슴을 하시고 지시하시여 의사의 손길을 통하여 위로, 격려, 용기 주시고 계시구나! 주님의 손길=(교수님 손길) 너무도 너무도 감사하다 생각했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저는 최고의 의료진에게 최상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든 것 긍정적인 확신을(계시를) 가지고 어렵고 힘든 항암치료 기쁘고 즐겁게 평안함으로 감사하게 잘 받고 생동감 있게 삶의 질을 높이며 잘지내고 있습니다. 객관적지표는 아니지만 모든 것 상태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격려에 힘입어 건강한 후에 저의 생활지표 저를 조정하고 계신분의 계획 많은 것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교수님은 모든 환자에게 선교사 역할도 담당하신 다는 것 알았어요. 힘드시겠지만 잘 감당하시리라 믿으며 기도하고 있답니다.
“나의 진료 의사 노 교수님”
전혀, 미안한 일도 미안 하지도 않는데 미안해요. 말하실수 있으시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분
두려움과 무서운 공포 힘겨운 떨림 소금처럼 하얗게 질려있는 네게 손 내밀어 다정 다감하게 손잡아 주셨던 분
고통하는 내 가슴에 멋있는 명화를 그리셨던 고귀하신 분 상처 아픔 눈물 세가지를 다 치료하여주신 눈물겨운 분
살갗이 스쳐 지나간 환자라면 처음 뵙는 것 보다 더 존경, 아름다운 마음을 소유하신 훌륭하신분이라는 것을 알게되 모두가 놀라워 감격하게 되지요
저에게 베푸신 사랑 잊지못할꺼에요 폭포수 같은 눈물 흘리며 치료 완치한 환자 또 앞으로 치료되어야 할 환자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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