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이제 한국에서도 상당히 빈도가 높은 암(2004년 통계 여성암 1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그 발생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방암은 대부분의 환자가 여성으로,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잃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암에 대한 공포보다 상실감을 먼저 경험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유방암 환자라는 사실을 남 앞에 선뜻 알리기 꺼려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유방암 수술 후 오히려 전보다 더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가까이 비너스회 회원들이 그렇습니다.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주변과 소통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너스회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환우들을 위해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같은 유방암이라는 아픔을 딛고, 
 새로이 진단받는 이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서 봉사하는 모습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충분히 교감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곁에서 보아도 대견하고 타 환우회의 귀감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의 비너스가 있기까지 
 노동영 교수와 그 뜻을 같이 한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 노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10년을 돌아보는 지금, 앞으로의 10년도 더욱 발전하시어 
 유방암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비너스회가 되길 바랍니다. 
 ‘비너스회 10주년 기념 화보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